석달이나 지나서 이 댓글을 변호사님께서 확인 할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평소 아내와 변호사님 팬으로써 변호사님 채널을 즐겨보고 있는데 이런소식을 이제야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영상을 보고 제가 느낀점과 여행업의 생태를 알려드리려고 메세지 남깁니다. 제가 남긴 댓글이 모든 생태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성악으로 이태리에 유학가서 로마에 10년3개월 거주하였고, 그중 7년을 현지 로마가이드로 일하며, 하나/모두/노랑/인터파크/KRT/등등 거의 모든 국내 패키지 여행사의 인솔자님들과 일을 해보았고 현지 로마가이드 임원과 한회사의 가이드부장까지 했었기에, 다른분들은 변호사님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가지 남겨보려고 합니다. (현재 저는 귀국하여 부산에 있는 모대학의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1. 비싼 패키지를 선택하면 호텔과 식당메뉴가 타상품보다 약간 더 개선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노옵션 노쇼핑 팀은 인솔자(가이드)가 벌어갈 것이 없고 평균 수입에 한참 못미치는 최소한의 일당을 받고 나와서 일하기 때문에, 이런팀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보통 한국에서는 초보 인솔자가 나가고, 현지에서는 막내가이드가 인원이 적은 팀을 통해 일을 배우기 위해 나옵니다. (소수팀이면 복잡하지도 않고 여유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패키지에서는 큰일날 생각입니다. 100%입니다 100% 초보에게 최고의 추억의 순간을 맡기지 마세요, 서른명이 넘는 대형팀에 합류해야 최고의 가이드가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초보와 막내라는 단어때문에 나이가 어리고 어리버리한 초보느낌의 분들이 일하러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안되는 것이, (한국에서부터 동행하는)인솔자와 가이드(현지미팅가이드)는 늦은 나이에도 많이 시작하는데, 제가 본 대부분의 인솔자 및 가이드 중 늦은 나이에 시작하거나 일을 많이해도 실력이나 마인드가 좋아지지 않거나, 또는 그냥 일을 처음부터 잘못 배운 분들이 많습니다. (손님들 휘어잡는 법이라고 하며 하는 행동들이 변호사님의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나왔습니다 - 그래서 모든불편을 겪으신 것입니다) 거기다 언어(소통)능력이 떨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상 초반에 언급하신 호텔배정 문제도 하나투어측에서 안내해준 내용중 일부 맞는 말도 있지만, 인솔자가 언어능력이 안되면 그러한 융통성있는 호실배정이 불가합니다.(유럽의 각 호텔들마다 더블침대룸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트윈위주로 방이 배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16명 밖에 안되는 손님들에게 출발전 미리 현지에 물어보고 조사한 방타입을 현지호텔에 전달 후, 만약 뜻대로 안되었을때 최대한 해보려 했는데 현지에서 어렵다고 연락이 와서 아이들과 같이 주무셔야되는데 같이 주무실 수 있는 침대방을 잡아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만 안내 했어도, 변호사님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그 걸 안한게 가장 큰 잘못입니다.
보통 인솔자분들도 고가의 패키지(500이상)팀을 나올때는 한국에서 최소한의 출장비만 받고 나오기 때문에, 융통성이 없는(일못하는)인솔자가 나와서 합리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손님에게 막대하는 모습이 변호사님의 말씀하신 영상에 동일하게 보였습니다.
2. 자유시간 및 일정 진행은 법정 버스운행 시간안에서 해야하는데, 여기서 진행자의 현지 소통능력에 따라 자유시간이 최소30분에서 2시간까지도 차이날 수 있는데 역시 그 부분의 부재로 자유시간을 거의 못가지시거나 최소한의 시간들만 가지신 것 같습니다.(참으로 안타깝습니다ㅠㅠ)
3. (제가 처음 가이드를 할때 배낭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바티칸박물관만 천번넘게 들어간 가이드였습니다, 이후 패키지 가이드로 전향하여 2년만에 부장(수석)가이드가 되었습니다)*바티칸입장시 암표로 인한 예약이든 공식적인 사이트를 통한 예약이든 어떠한 상황이었던 간에 팀이 박물관에 분리되서 들어갔다라는건 있을 수 없는 대형사고입니다. 천번넘게 박물관투어를 하는 동안에도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 변호사님께 일어났는데, 그걸 사과도 없이 늘상 일어나는 일처럼 말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앞에 언급했던 그런 가이드 또는 인솔자들이 하는 패턴들입니다. 현지 한국 가이드가 한명인데(특히 인솔자는 박물관 구간에서는 가이드가 아니라 그냥 인솔자입니다) 팀이 나눠진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아무리 인파가 많아도 결단코 팀이 나눠지도록 입장을 시키지 않습니다.(분리입장은 99.99% 고의성입니다)-16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예약이 없었다면 더좋은 가이드를 구해서, 분리입장이 되더라도 개인투어처럼 진행해드려야 되는건데, 어디에 책임이던간에 아무조처를 하지않은 것입니다.
4.호텔 방배정부터 각 투어때 겪은 일들, 기차탈때 2층으로 보낸 것까지, 말씀하신 모든 부분들은 일반팀 패키지 팀에서는 사실 잘 일어나지 않는일이고, 이와같은 경우는 진행자의 인격에 문제가 있거나, 일을 잘못배운 인솔자나 가이드가, 최고의 블랙컨슈머(진상이라고 일컫는) 손님들을 대할 때나 해당되는 정말 말도 안되는 행동들입니다.
부모님, 자녀들과 함께 최고의 추억으로 빛나야 할 유럽여행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이런불편한 기억으로 남으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또한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의 대부분은 현지가이드가 아니라 한국에서부터 동행한 하나투어 인솔자 같습니다. 하나투어 인솔자님들 중 일을 잘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제가 만난 많은 하나투어 인솔자분들은, 나이가 많아도 초보 인솔자거나, 일을 잘못배운분들(인솔 능력은 없고 언어능력 떨어지고 자존심만 쎈분들)이 많았습니다.
일을 못하는 것을 숨기기위해 합리적 질문이나 항의를 하는 분들께 복수하는 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가이드들 사이에서도 가장 최악중의 최악의 행동이고, 이 일을 하면 안되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유형의 사람들인데, 그런분을 인솔자나 가이드로 만나신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불이익을 당한 구간들이 대부분 인솔자가 담당하는 구간들이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상속에서 말씀하신분은 한국에서부터 동행한 인솔자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인솔자는 하나투어에서 해고를 해도 수많은 다른 여행사에 다시취직하여 또 같은일을 반복 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회사를 통해 여행을 가더라도 그 인솔자나 가이드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그 인솔자나 가이드가 나오면 상품취소를 할 수 있도록 하시면 될 것 같고, 모든 패키지가 이런것은 아니기에 좋은 가이드나 인솔자를 원하신다면 쇼핑과 옵션이 없는 상품에 가지마시고, 쇼핑과 옵션이 별도로 표기되어 있으면서 무조건 30명이 넘는 팀에 합류하시는 것으로 하시면, 그나마 높은확률로 (서비스마인드부터 남다른)잘하는 인솔자나 가이드가 배정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태리 현지 가이드 시절에 함께 일했었던 남다른 마인드와 진행능력으로 일을 잘하고 모두를 웃게하는 인솔자님들도 많이 계시기에 바쁜일상속에서 패키지를 선택하실때 위에 언급해드린 내용들 참고하셔서 부디 행복하고 감동이있는 추억의 여행을 꼭 해보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오타검열 없이 댓글을 마구남겨서 두서가 없었던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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