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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주 서곡엔 일자리가 적은 편도 아닌데..
동네가 휑하고 맛집이 없다.
그 중에 최고의 맛집을 꼽자면
바로 이 감성커피
가끔 전주에 내려 가면 감성커피에서 브런치를 한다.
아메리카노가격이 넘 착한데..
그때 그때 로스팅에 따라 향은 달라지는 것 같긴 하지만...
투썸보다 맛있다.
어쩔땐 오렌지향이 나고
어쩔 땐 벗꽃향이 나고..
은근한 향이 올라오는데..
아메리카노 가격 따불을 받아도 싸다...;;
치즈 실한 거...
주인이 엄청 섬세하다...
손님이 포크 필요 없다고 한번 말하면
그 다음엔 그거 기억하고 알아서 빼준다..
기억력 천재.. 배려 천재..
허니브레드 조달하는 공장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카라멜시럽 아끼지 않고 팍팍 뿌려서 그런지...
살면서 먹어본 거 중에 젤 맛있는 허니브레드였다.
가게가면 신메뉴가 항상 나오고...
벽에 써 있는 다양한 감성문구가 재밌다.
보통 자기 가게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
자기 편한대로 장사하는 사람 많은데...
이 분은 한번도 그런 모습이 없음... 공감 능력 지수 대박이신 분... 누가 CS나 영업에 이분 스카웃 해가시면 사업 성공하실 듯 ㅋㅋㅋ
요즘 배달이 대세라서 나도 대부분 배달인데..
가끔은 귀찮아도 직접 사러 감..
가면 그냥 편하고 기분 좋게 대해줌..
#2
전주 서곡 카페 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단골카페
근처에 세무서랑 환경관리공단, 우체국 이런거 있어서 장사 되게 잘된다.
빽다방 못지 않게 가격 착한데
카페 컨셉이 굉장히 친근하고 귀엽다.
꿀과 시나몬가루+생크림과 캬라멜시럽이
두꺼운 식빵에 올라가서
푸짐하고 달콤하다.
다른데서 파는 허니브레드는
보통은 자르다 말고 칼과 포크 넣어주는데..
그게 사실 잘라먹기 은근 불편하다.
그런데 감성커피에서는 먹기 좋게 잘라주고
생크림 뜨거운거 위에 올리면 집에가는 동안 녹으니까
따로 담아준다.
손님은 디테일에서 감동받는다.
너무 가격이 착해서 깜놀한 이후로 스테디구매를 했던 와플
이거 냉동와플 익혀서 주는 건데..
냉동와플 슈퍼에서 여러개 들이 사먹어도 이 가격이다.
근데 이건 마진을 안 남기는지...
조리해서 주면서 이 가격이다.
집에서 내가 전자레인지 돌려먹으면
자꾸 딱딱해지고 맛 없어서
감성커피 가서 사먹음 ㅋㅋㅋ
이게 더 싸고 맛있는거
사실 여기 첨 갔을 땐 무뚝뚝한 남자분이 운영했는데
신규 오픈해서 깔끔하고 커피 맛있었지만
자주 안 갔는데
여자 사장님으로 바뀌고 나서
엄청 눈치 빠르고 센스 있고
배려 잘 하시고, 서비스도 잘 주시고
선을 잘 지키면서도 손님 엄청 편안하게 대해 주셔서 감탄하면서
귀찮아도 일부러 사러 가곤 했다.
편의점이랑 카페 같이...
제품의 차이의 탁월하지 않은 곳은
손님 접객에서 그 명운을 달리하는 것 같다.
돈 안 받고도 별 5개 꽉꽉 주고 리뷰 꽝꽝 하게 만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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